“일본인들에게 윤봉길 의사 제대로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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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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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판 평전 출간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김학준 회장이 16일 일본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시에 있는 윤 의사 순국기념비에 헌화한 후 일본어판 평전을 헌정하고 있다. 가나자와(이시카와 현)=윤종구 특파원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김학준 회장이 16일 일본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시에 있는 윤 의사 순국기념비에 헌화한 후 일본어판 평전을 헌정하고 있다. 가나자와(이시카와 현)=윤종구 특파원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일본어판 평전이 출간됐다.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는 17일 윤 의사가 1932년 12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던 일본 이시카와(石川) 현 가나자와(金澤) 시의 한 호텔에서 일본어판 ‘평전 윤봉길-그 사상과 족적’(일본 사이류샤·彩流社 출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일본어판 평전은 기념사업회 회장인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이 윤 의사의 상하이(上海) 의거 60주년을 기념해 1992년 펴냈던 ‘윤봉길 평전’을 축약해서 번역 출간한 것이다. 1919년 3·1운동 직후 초등학교 2학년이던 윤 의사가 일제의 식민지 교육을 거부하던 과정과 한시에 능했던 문사의 모습, 농촌 계몽운동을 펼치다 독립운동에 뛰어든 20대 시절 등 24년 6개월의 생애를 생생하게 담았다. 윤 의사의 탄생 10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이수항 동아일보 2020위원회 부국장이 원전인 ‘윤봉길 평전’의 내용을 줄이고 쉽게 풀어쓴 ‘매헌 윤봉길’과 상하이사회과학원출판사가 출간한 중국어판 ‘4·29 상하이 의거 영웅 매헌 윤봉길’이 동시에 출간됐다.

김 회장은 동아일보사가 후원한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 “윤 의사가 테러리스트로 잘못 알려진 일본, 특히 윤 의사의 한이 맺혀 있는 땅 가나자와에서 그의 진면목을 알리는 책을 출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동아일보는 일제의 언론탄압이 극심했던 1932년 당시 윤 의사의 상하이 의거를 호외를 통해 최초로 보도했고 1988년 서울의 매헌기념관 건립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동아일보와 윤 의사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변호사인 강지원 이사와 양승학 사무처장 등 기념사업회 관계자 10여 명과 민단 관계자를 비롯한 재일동포, 한국인 유학생 등 모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기념사업회는 16일 윤 의사의 시신이 1932년부터 1946년까지 암매장돼 있던 가나자와 시 교외 노다(野田) 산 공동묘지의 암장지를 참배하고 일본어판 평전을 헌정했다. 기념사업회는 윤 의사의 순국일인 19일에는 서울 효창공원 묘역에서 추모행사를 갖는다.가나자와(이시카와현)=

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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