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1월 17일 02시 4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37년간 전개된 남북 적십자회담을 통해 실제로 가족을 만난 이산가족은 전체 1000만 이산가족 중 1600명에 불과합니다. 상봉 신청자 12만5000명 중 3만5000명은 이미 고령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인권 차원에서 유엔과 국제사회가 적극 관심을 갖고 도와야 합니다.”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이상철) 간부들이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돌며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 위원장과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상임대표 등 15명은 지난주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북한대표부에 결의문을 전달했다.
이우열 부위원장은 “크레이그 모키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뉴욕 주재 부대표와 김원수 사무총장 특보 등을 만나 내년에 채택되는 인권선언문에 한국 이산가족 문제를 삽입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유엔의 반응이 좋아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뉴욕 일원의 6·25전쟁 참전 유공자들과 함께 유엔본부 앞 광장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으며 14일 워싱턴을 방문해 ‘북한 실상 폭로 및 시국강연회’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