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만1418명 ‘특별한 국토순례’

  • 입력 2008년 8월 8일 02시 55분


전경련 건국 60돌 행사 내일 출발

경제-안보 등 6개 주제별 대장정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주최하는 ‘I Love Korea 청소년 대장정’ 행사에 국내 국토대장정 사상 최대 규모인 1만1418명의 청소년이 참가한다.

전경련은 7일 “국민에게 경제난 극복을 위한 자신감을 부여하고 청소년의 진취적 기상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에 총 2만6148명의 청소년이 참가 신청을 해 2.3 대 1의 경쟁을 뚫고 1만1418명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전경련 측은 “당초 6000명에서 많아야 1만 명 정도의 신청자를 예상했지만 건국 60주년 기념 취지에 공감하는 기업과 시민단체의 참석 열기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9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올림픽 보조경기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건국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대장정 행사는 단순한 도보 국토순례 형식에서 벗어나 경제 나눔 안보 역사·문화 국토 환경 등 6개의 특성별 일정으로 분류된다.

예를 들면 경제 대장정 코스에는 경북 포항시의 포스코, 울산의 현대자동차, 경남 거제시의 삼성중공업, 대전 엑스포공원 등이 포함된다. 안보 대장정 일정은 휴전선과 도라산역, 2함대 사령부 방문 등으로 짜였다.

나눔 코스 참가자들은 노인과 장애인 복지시설, 농촌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전경련 회원사 중 19개 기업이 이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현대차 롯데 금호아시아나 두산 효성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7개사는 경제, 삼성 SK LG 등 3개사는 나눔, 한국산업은행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 등 3개사는 안보 대장정을 벌인다. KT 우리은행 하나은행 삼양사 등 4개사는 역사·문화, 동양은 국토, 신한은행은 환경 대장정에 참가한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청소년들이 이번 대장정을 완주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의 경제난 극복 의지의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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