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명명 美 물리학자 휠러 박사 사망

  • 입력 2008년 4월 16일 03시 02분


‘블랙홀’이란 용어를 만들어낸 저명한 미국 물리학자 존 휠러(사진) 박사가 13일 뉴저지 주의 자택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97세.

휠러 박사는 1938년부터 프린스턴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원자물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닐스 보어와 함께 핵분열 이론을 연구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미국 정부가 원자폭탄 개발을 위해 비밀리에 추진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 1967년에는 ‘무한대의 중력 때문에 그 속에서 빛, 에너지, 물질, 입자 등 어느 것도 탈출하지 못하는 천체’에 대해 블랙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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