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름으로 지킨 땅에 고이 잠드소서

  • 입력 2007년 11월 1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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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6·25전쟁 전사자 합동안장식에서 국군의장대 대원들이 전사자의 유해가 담긴 함을 묘역으로 봉송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9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6·25전쟁 전사자 합동안장식에서 국군의장대 대원들이 전사자의 유해가 담긴 함을 묘역으로 봉송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발굴 작업과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6·25전쟁 전사자 7위의 안장식이 9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다.

이번에 안장되는 전사자는 6·25전쟁 당시 청년방위대 소속으로 지리산 전투에서 전사한 송태섭 소위와 전남 순천고 재학 중 국군 5사단에 입대한 뒤 하동지역 전투에서 북한군 6사단과 교전하다 전사한 송원종 일병 등이다.

이들의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3, 4월 경남 함양군과 하동군 일대에서 발굴해 DNA 검사를 거쳐 신원과 유가족을 확인했다. 안장식은 유가족과 군 주요 인사, 보훈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에 이어 묘역 안장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 1519구 가운데 신원과 유가족이 확인돼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사례는 31건에 불과하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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