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바움 “폴 크루그먼은 기회주의적 경제학자”

  • 입력 2002년 4월 11일 18시 19분


“폴 크루그먼은 관직에 미련을 둔 기회주의적 경제학자에 불과하다.”

블룸버그 통신의 칼럼니스트 캐롤라인 바움은 10일 프린스턴대학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폴 크루그먼이 지나치게 관직에 집착하고 있으며 따라서 칼럼에는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바움씨는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기 부양안을 유독 크루그먼씨만이 혹독히 비난하는 것은 차기 대선에서의 민주당 승리와 자신의 입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바움씨는 크루그먼씨가 최근 2주 동안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 사회보장제도의 사유화 계획, 에너지 플랜 등의 정책을 맹렬히 비난하며 뻔뻔스럽게도 테러대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앨 고어 진영에 참여했던 크루그먼씨가 내심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 자신이 요직에 오를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 같다며 “크루그먼씨를 위해서라면 2004년까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비꼬았다.

그는 실례로 9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크루그먼씨가 중동 지역의 긴장 때문에 유가 위기가 초래된다고 주장했지만 국제유가는 중동사태 이전에 이미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고 반박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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