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인터뷰]부산 사하구청장 당선자 박재영씨

  • 입력 1998년 6월 11일 11시 29분


“다시 한번 저를 믿고 뽑아주신 주민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 잘 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기울이겠습니다.”

관선 및 민선 초대구청장에 이어 또 다시 지역살림을 맡게 된 박재영(朴在泳·58)부산 사하구청장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구정을 책임지게 된 만큼 사하구의 모습이 바로 나의 얼굴이라고 여기고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전망은….

“녹산 및 신호공단 완공 등을 시작으로 ‘서(西)부산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하구는 이제 부산의 변두리지역이 아닙니다. 21세기 서부산권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기 때문에 향후 2,3년이 중요한 전환기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구정운영 계획은….

“제조업체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이들 생산시설이 당면한 경제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관내 업체에 대한 민원서비스를 신속히 하고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려나가겠습니다.”

―여러가지 현안의 해결 방안은….

“지역개발 우선순위에 따라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계획입니다.

우선 △감천항 배후도로 및 천마산 산복도로 개설 △서부산문화회관 건립 △을숙도 몰운대유원지 개발 △민자유치를 통한 다대홍티마을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다대 현대아파트 부실시공과 신평 쓰레기소각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아주 민감한 사안인데다 구청에서 직접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이어서 상당히 마음이 괴롭습니다.이들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구민과 공무원들이 합심해 맡은 직분을 충실히 수행했으면 하는 것이 바램입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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