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黨중진들 『나라 어려우니 조용하게 새해를』

  • 입력 1997년 12월 30일 19시 54분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맞아 각 당의 총재나 중진들은 될 수 있으면 조용하게 신년을 맞기로 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자택을 개방하지 않는 정치인들도 많다.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당선자를 대신해 당사에 출근, 단배식을 주재한 뒤 국립묘지와 4.19묘지를 잇따라 참배한다. 조대행은 이어 자택에서 연휴를 보내며 집권여당으로 당체제를 개편하는 문제를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찬(李鍾찬)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1일 서울 신교동 자택에서 하례객을 맞는다. 2일에는 인수위 활동의 실행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광옥(韓光玉)부총재와 김중권(金重權)당선자 비서실장 등 당 중진들도 가족과 조용히 연휴를 보내며 새정권 출범 준비를 가다듬을 계획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는 1일 오전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함께 서울 명륜동 친가와 개포동 처가에 인사를 다녀온 뒤 신당동 자택에서 측근들을 맞는다. 조순(趙淳)총재는 여의도 당사에서 단배식을 주재하고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봉천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 이한동(李漢東)대표는 1일 오전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두 전직대통령에게 인사를 갔다온 뒤 1박2일 일정으로 서울근교에서 머물 계획이다.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고문은 1일 단배식 국립묘지 참배 등의 일정을 마치고 각계 원로들을 찾아 새해인사를 한다. 2일에는 충남 논산의 친가를 방문, 모친 김화영(金花榮)씨에게 세배를 할 예정이다. 〈박제균·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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