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양창훈-이장미 명궁커플 또 탄생…16일 결혼

  • 입력 1997년 11월 5일 19시 48분


명궁 커플이 또 탄생했다. 양창훈(27·한남투자신탁)과 이장미(24·도시개발공사). 이들이 5년간의 열애끝에 오는 16일 대구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양창훈과 이장미는 나란히 국가대표선수출신. 86년 선덕고 1년때 처음 태국마크를 단 양창훈은 86년과 90년 아시아경기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또 이장미는 90년 아시아경기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쓴 「신데렐라」다. 양궁계에서 대표선수 부부1호는 박경래―차은자 커플. 박씨는 지도자 시절에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최근엔 임희식(인천제철)―왕희경, 최원태(광주광덕고코치)―윤영숙, 구자청(현대정공코치)―박정아 등 태극마크 출신 커플이 연달아 탄생, 양궁인들의 축복을 받았다. 양창훈과 이장미가 태릉선수촌에서 처음 만난 것은 베이징 아시아경기를 앞둔 90년 성화여고 2년생이던 이장미가 입촌했을 때. 본격적인 사랑은 2년뒤 싹텄다. 양창훈은 한국체대를 졸업한뒤 광주의 한남투자신탁에 입단했고 이장미는 대구 계명대에 재학중이었지만 「먼 거리」가 오히려 이들을 더욱 떨어질수 없게 했다. 양창훈과 이장미는 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광주에 보금자리를 꾸밀 계획. 이들은 『2세는 반드시 우리가 이루지 못한 세계챔피언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최화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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