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비엔날레 사무총장 마르텔리

  • 입력 1997년 2월 11일 20시 17분


베니스 비엔날레 실무작업을 총지휘하고 있는 라파엘로 마르텔리사무총장은 10일 오후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비엔날레 운영 방식 등을 밝혔다. ―총 커미셔너 선정 방식과 심사위원단 구성은…. 『19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에서 전세계의 역량있는 미술계 인사중 전시 기획능력이 뛰어난 국제적 감각의 인물을 선정한다. 심사위원단은 집행위가 총 커미셔너의 추천을 받아 5명을 위촉하며 4월말이나 5월초경 최종 확정된다』 ―지난해부터 비엔날레의 운영 방식에 관한 개선 여론이 많이 대두되고 있는데…. 『베니스 비엔날레 사무국은 현재 이탈리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공단체로 돼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계 미술조류와 시장에 능동적이고 탄력성있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민간주도의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구체적 작업을 진행중이다』 ―자국관 설치를 요구하는 나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등이 자국관 건립을 구체화 하고 있다. 하지만 베니스에 새로운 건축물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까다로운 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하므로 2000년대에나 공사가 가능하게 될 것 같다. 95년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한국관이 완공되고 전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기존의 자국관을 갖고 있는 나라들이 너나 할 것없이 시설보완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해 옴에따라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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