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 정서 지원 강화해야[내 생각은/윤기홍]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1일 2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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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2023년 말 현재 외국인 수는 약 25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한다. 다문화 학생도 2014년 6만8000명에서 2023년 18만1000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다문화 청소년들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의 정서적 스트레스를 어루만져 줄 프로그램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게리 베커의 연구에 따르면 빈민가 지역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별 관심을 쏟지 않았고 가능한 한 빨리 좋은 학교로 옮기려고만 노력한 결과 학생들에 대한 기대와 열정은 찾아보기가 어려웠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성취 수준도 계속 떨어졌다고 한다. 이는 다문화 교육에 시사하는 바는 크다.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 적응 스트레스는 그들의 학업과 사회 진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문화 교육을 다양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문화 청소년들을 다독이는 심리상담 프로그램, 교사의 관심과 정서적 지지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런 교육 시스템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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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홍 충북 청주시
#다문화#청소년#정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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