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거리 두기 조정 이번이 마지막 돼야

동아일보 입력 2021-10-16 00:00수정 2021-10-16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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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사적 모임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코로나19 거리 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18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어제 발표했다. 수도권의 식당과 카페에선 오후 10시까지 백신 미접종자 4명을 포함해 8명, 비수도권에선 밤 12시까지 미접종자 4명을 포함한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

정부가 거리 두기 일부 규정을 완화한 것은 예방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하루 환자 수도 2000명 미만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어제까지 백신 1차 접종률은 78.4%, 완료율은 62.5%다. 정부는 다음 주 접종 완료율이 70%에 이르고 감염 규모도 더 커지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부겸 총리는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될 수 있도록 이번이 마지막 거리 두기 조정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나 마음을 놓기에는 이르다. 코로나 치명률이 0.3%대로 떨어졌다고 하지만 독감(0.04∼0.08%)보다 높은 수준인 데다 감염 규모가 크다 보니 사망자도 매일 1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동량이 늘어나는 단풍철을 맞아 다시 유행이 시작되면 거리 두기가 연장될 수도 있다. 실내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는 위드 코로나라는 새로운 방역체계로 들어선다. 당장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나 접종 완료율에 따라 모임이나 영업시간 제한은 더 풀린다. 정부는 합리적인 방역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접종 완료자가 일상을 회복하고 미접종자는 감염의 위험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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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조정#사적 모임 제한#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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