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영문 이름 표기 갖춰야[내 생각은/오승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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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은 끝났지만 국가대표 유니폼의 성명 표기가 출전종목에 따라서 뒤죽박죽됐던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예를 들면 배구는 성명 표기를 우리말대로 ‘HONG GIL DONG’으로 표기하고, 펜싱은 성을 먼저 쓰고 이름은 약자로 써서 ‘HONG GD’ 야구는 이름 약자를 먼저 쓰고 성을 쓰는 ‘GD HONG’식이었다. 우리나라 국민조차 유니폼만을 봐서는 선수 이름을 알기 힘든데 하물며 외국인들이 우리 선수 이름을 아는 것은 불가능했으리라고 추측된다. 우리나라가 최초로 참가했던 1948년 런던 올림픽 이후 70여 년 지난 지금까지 국가대표 성명 표기에 대해서 어떤 원칙과 기준도 없다는 사실이 참으로 한심스럽다. 앞으로도 수많은 국제대회에 우리 선수들이 참가할 텐데 지금처럼 성명 표기가 뒤죽박죽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어선 안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하루빨리 성명 표기에 대한 하나의 원칙과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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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헌 전남 순천시
#국가대표 유니폼#성명 표기#원칙#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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