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2030세대 10명 중 6명이 코로나 감염은 운(運)에 달렸고 4명 중 3명은 클럽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다는 내용을 접하곤 아연실색했다. 얼마 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천지를 제외하고, 코로나 확진자 27%가 20대라고 발표했다. 이유는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밀폐된 환경에서 긴밀하게 타인과 접촉하는 일이 많으면 젊고 건강하더라도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2030세대 중 사망한 사람도 많다. 그 이유는 백혈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 때문이다. 사이토카인은 명령 내용이 쓰여 있는 단백질로, 어떤 세포로부터 명령이 떨어지면 그대로 실행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코로나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해 전신 염증반응과 각종 장기 부전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 젊은이들도 고령자에 비해 사망 확률이 적을 뿐 절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2030세대들은 코로나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윤기홍 충북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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