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다시 만나자고, 제설 도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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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오가는 신호등 앞. 큼지막한 노란색 도구함에 어지럽게 꽂혀 있는 제설 삽과 초록색 빗자루들이 문득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겨울 눈이 며칠이나 왔더라? 슬슬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눈 구경은 더 힘들 터. 눈 없는 제설 도구와 작별할 시간이네요. 다음 겨울에 다시 만나요.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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