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한폭의 수채화처럼… 덕수궁 돌담길 걷는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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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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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그늘이 드리워진 돌담길을 걷습니다. 한기가 조금씩 느껴지는 가을 저녁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거닐면 더없이 따뜻하기만 합니다. 낙엽을 밟을 때마다 나는 바스락 소리가 귀를 간질입니다. 은은한 가로등 조명 덕분인지 애인의 얼굴이 더 어여쁘게 보입니다.

서울 덕수궁 옆 정동 돌담길은 연인들의 오래된 데이트 코스입니다. 쌀쌀한 가을바람을 핑계로 팔짱을 꼭 낀 한 쌍의 연인이 사이좋게 돌담길을 지나갑니다. 돌담에 새겨진 나무 그림자와 그 옆을 스쳐가는 연인의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캐논 EOS 1D Mark4, 16-35mm,

1/15초, f 5.6, ISO1600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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