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정희령/관광버스 안 음주가무 자제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8일 03시 00분


지난 주말 친구들과 설악산 여행을 다녀왔다. 토요일 밤에 출발해 일요일 저녁에 돌아오는 코스라 버스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차분한 휴식을 기대했으나 내내 짜증스럽기만 했다. 출발해서 돌아올 때까지 달리는 버스 안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아저씨와 아주머니들 때문이었다.

그 여행은 여러 사람이 신청해서 가는 것으로, 버스에는 젊은 사람들과 어린아이를 포함한 가족도 있었다. 이들에게 몇 번 자제해 달라고 했지만 별 사람 다 보겠다는 말만 돌아왔다. 소음으로 고통스러운 것도 문제지만, 달리는 버스 안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만약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면 큰 피해가 생길 게 뻔하다. 스트레스 해소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하지 않을까.

정희령 서울 노원구 상계6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