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주박물관장 박영복씨 "연구기능 강화할것"

입력 2000-09-18 18:34수정 2009-09-22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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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의 박영복(朴永福·55)문화유산국장이 18일 국립경주박물관장(2급)에 승진 임명됐다.

경주박물관은 한국의 고도(古都)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기관. 관장 자리도 그만큼 책임이 막중하다.

그러나 학예직 연구원이 일곱명에 불과한 경주박물관의 현실. 신임 박관장은 우선 경주박물관의 연구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사람 수도 사람 수지만 천년고도 경주의 위상에 걸맞은 연구수준을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박관장은 경주의 문화유적 보존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제가 공무원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경주 안압지 황룡사지 등을 발굴했었습니다. 그때는 땅을 파는 거였죠. 이제 경주박물관장이 됐으니 그것을 잘 지키고 관리해야죠.”

문화유산국장 당시 풍납토성 훼손문제 등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풍납토성 문제를 일단락 짓고 경주 경마장 건설이나 부여 백마강변의 큰바위얼굴 조성을 철회시키는 등 행정력을 인정받아 경주박물관장으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요직 중의 요직인 경주박물관장 자리에 오른 것은 행운이라면 행운.

박관장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국립공주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과 유물관리부장 등을 지냈다. 박관장의 아들 형빈(亨彬·25)씨도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나와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 유적조사실 학예연구사로 일하고 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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