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토너 정남균 올림픽 메달기원 후원의 밤

  • 입력 2000년 8월 9일 18시 45분


2000동아마라톤 우승자 정남균(22·한국체대)의 시드니올림픽 메달획득을 기원하는 후원의 밤 행사가 9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렸다.

손기정옹과 황영조씨가 각각 1936년 베를린과 92년 바르셀로나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뜻깊은 날 치러진 이날 후원의밤 행사는 ‘마라토너 정남균후원회’(회장 최병섭 남우건설 대표이사) 출범 첫 공식 모임으로 이대원 대한육상연맹 회장, 이상철 시드니올림픽한국선수단장(한국체대 총장) 정세균 박용호의원(이상 민주당) 이상벽 김동호씨(이상 아나운서)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병섭 후원회장은 “한국마라톤의 희망이자 미래인 정남균선수를 위해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 이 자리가 마련됐다. 정남균이 세계정상에 우뚝 서 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후원회는 이날 즉석에서 모금한 후원금중 1000만원을 경기력향상지원금으로 정남균에게 전달하는 한편 올림픽제패 8주년을 맞은 황영조씨(서울 마라톤클럽 회장)에게는 순금 1냥짜리 기념패를 수여했다.

한편 정남균후원회는 초대 임원진으로 최병섭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에 배승엽 웅진코웨이 대표, 박재천 바스텍 대표를 각각 선출했고 정세균의원(한국장애인사격연맹 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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