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 박사는 지난달 24일 김 교수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서울 혜화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박사는 김 교수가 방송, 책 등을 통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교수는 3월16일자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방송에서 “김일성과 이승만은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자기들의 일종의 퍼핏(puppet), 괴뢰”라며 “(이 전 대통령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또 올 1월 출간된 김 교수의 저서 ‘우린 너무 몰랐다-해방, 제주4·3과 여순민중항쟁’에서 ‘제주 4·3 사건 당시 제주도민 학살을 명령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이 박사는 지적했다.
이 박사 측은 김 교수의 이같은 발언과 서술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이며, 사자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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