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전기차 ‘ID.4’,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선정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4월 21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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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문기자 93명 심사 참여
친환경성·혁신기술 호평
폴크스바겐 브랜드 5번째 수상
폴크스바겐 “올해 ID.4 15만대 판매할 것”

폴크스바겐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가 올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평가받았다.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ID.4가 ‘2021 월드 카 오브 더 이어(World Car of the Year 2021)’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ID.4는 폴크스바겐이 국내에 가장 먼저 선보일 전기차 모델로 이번 수상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전 세계 24개국 전문기자 93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월드 카 오브 더 이어에서 세계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폴크스바겐의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수상은 이번에 5번째다. 지난 2009년 골프가 처음 수상했고 2010년 폴로, 2011년 업!, 2013년에는 골프가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Ralf Brandstätter) 폴크스바겐 CEO는 “이번 수상은 전기차에 대한 폴크스바겐 임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전 세계 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ID.4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모델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올해의 차 수상을 통해 ID.4의 경쟁력과 상품성을 입증 받았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울브리히(Thomas Ulbrich) 폴크스바겐 연구·개발부문 총괄(이사회 임원)은 “ID.4는 글로벌 SUV 시장에서 e-모빌리티 전환을 이끌어낸 모델이면서 일상에서 기존 내연기관차를 완벽하게 대체한 데일리카”라며 “향후 출시될 ID. 시리즈 신차와 함께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전기차 혁신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심사위원단은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성과 함께 ID.4의 혁신적인 기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내비게이션 주요 정보를 전면 유리창에 투사해 운전 편의를 개선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 관련 정보를 전방 3~10m 거리에서 3차원 입체 이미지로 표시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3차원 정보가 실제 세계에 통합된 모습으로 운전 정보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폴크스바겐 측은 ID.4가 자동차 디지털화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여름부터는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방식으로 새로운 기능 등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한다.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올해 ID.4를 글로벌 시장에 15만대가량 판매할 계획”이라며 “‘가속화 전략(ACCELERATE Strategy)’에 따라 매년 새로운 전기차 1종 이상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심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올해의 럭셔리카)와 포르쉐 911 터보(올해의 퍼포먼스카), 혼다 e(올해의 어반카), 랜드로버 디펜더(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이 폴크스바겐 ID.4와 함께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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