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G WTF’ 행사에 유명 연예인 다수 참석
상하원 대신 선출직 중심으로…젊은 유권자 겨냥
할리우드 간판. (위키디피아) © News1
할리우드가 상하원 대신 주지사, 법무장관 등 ‘선출직’(down-ballot)에 집중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꿔 민주당 지원 유세에 나섰다. 2016년 대통령 선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접근법을 바꾼 것이다.
통상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할리우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저항의 최전선에 서서 이민부터 총기 규제까지 진보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잇달아 민주당 지지를 선언했고, 지난 대선 때도 조지 클루니 등 많은 유명 연예인들이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밤 할리우드의 한 힙합 피아노바에서 100명이 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모여 ‘OMG WTF’를 외쳤다.
‘OMG WTF’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정치 행동위원회로 공화당 지지자가 많은 오하이오, 미시간, 조지아, 위스콘신, 텍사스, 플로리다 주(州)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사실 이 단체의 이름은 ‘맙소사(oh my God) 뭔 개소리냐(what the fuck)’의 준말이기도 하다.
코미디 영화 제작자였던 벤 쉬한은 이날 행사에서 “단체의 이름은 우리 모두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감정이기도 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를 겨냥한 발언이다.
OMG WTF를 중심으로 현재 미국 연예계는 11월 6일 선거에서 선출직 후보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웨스트윙’으로 유명한 배우 브래드리 휘드포트는 “민주당에 있어 이번 선거는 선출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파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학교 이사회와 법무장관 선거에 출마해 전략을 다시 짠다. 반면 좌파는 시스템이 부패했다고 한탄하며 모든 선거에서 손을 떼 버린다”고 지적했다.
가수 존 레전드 역시 사법 개혁을 지지하는 지방 변호사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 민주당 후보인 앤드류 길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쉬한은 “연방정부가 행동하지 않을 때 주 별로 힘을 모아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OMG WTF’는 35세 이하의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끄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오랜 정치적 침묵을 깨고 민주당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테일러 스위프트와 세계적인 팝 스타 리한나는 이번 주 유권자 등록을 공개적으로 호소한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호소가 젊은 유권자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일단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중간 선거 유권자 등록 사이트(Vote.org) 대변인 카마리 구스리에는 스위프트가 유권자 등록을 호소한 후 전국적으로 유권자 등록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트위프트가 SNS에 글을 올린 지 24시간 만에 6만5000명이 유권자로 신규 등록했고, 9일 정오까지 미 전역에 걸쳐 16만6000명이 새롭게 등록을 했는데 이 중 42%가 스위프트의 팬층인 18~24세 유권자들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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