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연봉 2700만→1억1000만 ‘껑충’…“생각보다 빨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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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3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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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13일 1억1000만원에 2018시즌 연봉 계약을 했다.

2017 시즌 이정후의 연봉은 2700만원으로 8300만원이나 올랐다. 인상률은 307.4%로 지난해 신인왕 신재영과 구단 역대 최고 기록 타이다.

이정후는 구단을 통해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1차 지명해주셔서 넥센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이장석 대표님과 스카우트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기회 주시고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또 많은 도움 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 1년 차에 풀타임으로 출전하면서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지만 한편으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또 신인이기에 조금만 잘해도 칭찬해주시고 주목받았는데,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웨이트 위주로 훈련을 하며 비시즌 일정을 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근육량을 늘리고 힘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준비를 잘해서 내년 시즌은 올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1998년생인 이정후는 올해 서울 휘문고를 졸업하고 넥센에 1차 지명돼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장한 이정후는 ▲타율 0.324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를 기록하고 신인왕에 올랐다. 역대 신인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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