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35년 男 3명 중 1명, 평생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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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0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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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동아일보DB)
해당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동아일보DB)
2035년에는 한국 남성 3명 중 1명이 평생 결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19일 장래 가구 추계의 ‘혼인 상태 인구 구성비’를 통해 남녀 생애 미혼율이 2015년 8.0%에서 2025년에는 지금의 2배인 16.6%, 2035년에는 3배인 24.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30대들은 미혼율이 남성 44.3%, 여성 27.9%다. 남녀 합쳐 3명 중 한 명(36.45)꼴로 미혼인 셈. 2025년에는 30대 미혼율이 51.5%로 높아지고, 2035년엔 54.1%나 된다.

특히 남성의 생애미혼율은 2015년 10.9%에서 2025년 20.7%, 2035년 29.3%로 높아지며, 여성은 같은 기간 5%, 12.3%, 19.5%로 증가할 것으로 추계됐다. 20년 후 미혼율이 여성은 지금보다 3.9배, 남성은 2.7배가 높아지는 것.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건수가 2015년 30만 건에서 작년 28만 건으로 2011년 이래 계속 내리막길”이라며 “올해도 7월까지 작년보다 혼인 건수가 5%나 줄면서 미혼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래인구추계는 5년마다 지난 15년간 미혼율 추이를 따져 계산하는데, 매번 추계한 것보다 실제 미혼율은 더 높아졌다”며 “그만큼 미혼율이 급증하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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