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평 무성’ 한화 새 사령탑 선임 데드라인은 10월 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17일 05시 30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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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새 사령탑은 누굽니까?”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이 한창인 가운데 가을잔치에 오른 팀 못 지 않게 관심의 중심에 서 있는 구단이 바로 한화다. 시즌 중반 이상군 대행 체제로 바꾼 한화는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지만 여전히 새 감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여러 이슈를 몰고 다녔던 김성근 전 감독의 후임자라는 점 때문에 한화의 새 감독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3일에는 최태원 코치 등 기존코치 11명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새 감독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다.

현 시점에서 분명한 사실은 한화 구단 출신 인사로 후보군이 좁혀졌다는 것이다. 한화 구단은 15일까지 모든 현장 스태프에게 휴가를 줬다. 16일 오후 1시 대전구장에서 열린 선수단 훈련이 휴식기 이후 첫 공식 일정이었다. 한화는 윤학길 투수코치와 트레이닝파트 코치들이 주축이 돼 이날 훈련을 진행했다. 11월 1일에는 일본 미야자키로 마무리캠프를 떠난다. 구단관계자는 16일, “마무리캠프 전까진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로선 한용덕 현 두산 수석코치가 한화의 새 감독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용덕 코치는 한대화 전 감독이 퇴진한 2012시즌 후반 한화 감독대행을 맡아 14승1무13패의 성적을 거두며 선수단을 잘 추슬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4시즌 말에는 단장 특별보좌역으로 일하는 등 구단 사정에도 정통하다. 구단 핵심관계자가 밝힌 “누구보다 한화를 잘 아는 인물”이라는 기준에 딱 맞는다.

NC와 롯데의 준플레이오프(준PO) 현장에서 만난 한 해설위원은 “한화가 이상군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킬 생각이었다면, 지금까지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며 “두산이 PS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쉽게 발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화 선수단 내부에도 한용덕 코치의 감독 부임을 확신하는 기류가 형성돼 있다.

큰 틀에서 후보군은 정해졌다. 이상군 감독대행이 승격하는 시나리오도 완전히 지워진 것은 아니다. 타 구단의 배터리코치를 맡고 있는 인사도 여전히 이름이 오르내린다. 반면 외국인감독 또는 외부 인사의 깜짝 선임은 애초 계획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단 고위관계자는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단계”라면서도 “최대한 빨리 새 감독을 선임해 마무리캠프를 준비해야 한다. 10월 말 이전에는 선임을 마치는 쪽으로 가이드라인을 잡았다. PS 진행 중에는 타 구단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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