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뉴스룸’ 출연 예정 “손석희 앵커 측에 직접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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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3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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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광석 팬클럽
사진=김광석 팬클럽
가수인 고(故) 김광석과 그의 딸 서연 양 사망 의혹과 관련, 아내 서해순 씨가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스포츠조선은 서 씨가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를 만나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반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 씨는 해당 매체에 “손석희 앵커 측에 직접 연락을 해서 출연 의사를 밝혔다”며 “25일 월요일 저녁에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앞서 지난 21일 방송한 ‘뉴스룸’에서 고 김광석 유족 측 변호사와 인터뷰하며 “나중에 혹시 서해순 씨가 나오셔서 지금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에 대한 반론을 하신다면 언제든 전해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22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광석 씨 유가족 측이 김광석 씨와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재수사를 촉구한 고소·고발사건을 형사6부(부장검사 박지영)에 배당했다. 검찰은 또 서연 양의 사망과 관련해 의혹을 받는 김광석 씨의 부인 서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전날 서연양의 타살의혹을 제기하며 모친 서 씨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한 이 기자는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서 씨에 대해 즉각 출국금지해 해외도피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 기자는 서 씨가 김광석 씨의 저작권과 관련된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판부에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며 서연 양 사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서연 양은 김광석 씨의 저작권(작사·작곡가의 권리)과 저작인접권(실연자·음반제작자 등의 권리)의 상속자였다. 이 기자는 해당 저작권과 저작인접권 등을 서 씨가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서 씨가 이런 권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서연 양의 죽음을 숨겨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서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박했다. 그는 “(딸 서연의)사망 사실은 때가 되면 알리려 했지만 미국에서 5년간 생활하면서 경황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살아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 “사실이 아니다. 시댁에서는 장애2등급인 내 딸을 가족 취급조차 하지 않았다. 나는 장애 딸을 위해 전 세계를 누볐다. 누구도 내게 연락 한번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기자가 서 씨에 대해 ‘해외 도피’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데에는 “사실과 다르다. 서울에 머물고 있다. 검찰에서 연락이 오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겠다. 나는 숨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건강이 많이 좋지 않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다음 주 중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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