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비교과활동, 자기소개서, 추천서… 토론하며 알맹이 찾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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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진학실적 잇따르는 NLCS Jeju 진학상담사를 만나다

NLCS Jeju 진학상담사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심도 높은 진학상담은 매년 우수한 진학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백성현, 에리카 토렌, 앨런 네스빗 NLCS Jeju 진학상담사.
NLCS Jeju 진학상담사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심도 높은 진학상담은 매년 우수한 진학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백성현, 에리카 토렌, 앨런 네스빗 NLCS Jeju 진학상담사.

166년 전통을 가진 영국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본교의 첫 해외 분교로 2011년 제주영어교육도시(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문을 연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이하 NLCS Jeju). 이 학교 진학상담실엔 하루에도 10명이 넘는 학생이 찾아와 자신의 꿈과 미래를 주제로 열변을 토하고 금쪽같은 조언을 듣는다.

“수업을 들은 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내가 지금 하는 비교과 활동이 대입에 도움이 될까” 등 학생들이 털어놓는 각양각색 고민을 듣고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들은 이 학교 진학상담사들이다. 각각 미국, 영국, 한국 출신인 에리카 토렌, 앨런 네스빗, 백성현 진학상담사가 제공하는 심도 높은 상담은 NLCS Jeju의 뛰어난 진학실적의 견인차가 된다.

NLCS Jeju는 201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뒤 해마다 우수한 진학실적을 거두면서 매년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1, 2기 졸업생들이 영국 옥스퍼드대, 런던정경대, 미국 예일대, 스탠퍼드대, 한국 연세대 등에 합격한 것을 비롯해 현재 13학년(고3 해당)에 재학 중인 예비 졸업생들의 명문대 합격도 이어지고 있는 것.

학교 측에 따르면 2016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으로 2명의 합격자(경영대학, 건축학과)를 낸 것에 이어 최근 영국 명문대인 케임브리지대에 1차 합격하고 면접을 치른 학생도 16명에 이른다.

다수의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NLCS Jeju의 진학상담사들에게 차별화된 진학상담의 비결에 대해 들었다.



꿈·미래 주제로 ‘토론형’ 상담…

차별화된 교사추천서 만들어


NLCS Jeju에선 스포츠, 음악, 토론, 연극 등 130개가 넘는 다양한 분야의 비교과 활동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이들 활동 중 무엇을 택해 실천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진학상담사들은 처음부터 명확한 답을 내주기보단 학생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비교과 활동의 방향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논술 비교과 활동에 참여할지, 축구클럽에서 활동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는 학생이라면, 진학상담사는 “네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보자. 각 활동은 너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와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나가는 것. 이런 상담방식은 상담사와 학생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만드는 동시에 학생이 보다 자주 진학상담사를 찾게 되는 계기가 된다.

에리카 토렌 진학상담사는 “반드시 학습과 연관된 비교과 활동만을 권유하진 않는다”면서 “학생이 축구클럽에서 활동했더라도 이런 경험이 리더십, 열정 등을 드러내는 소재로 입시에 활용되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경험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낼 때도 있다”고 말했다.

앨런 네스빗 진학상담사는 “두 가지 비교과 활동을 두고 고민하는 경우 ‘둘 다 해보라’고 조언하기도 한다”면서 “많은 활동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동반한다. 학생들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내적으로 성장하므로 이것이 입시에서 긍정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학생의 고민을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다보니 진학상담사들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속속들이 파악하게 된다. NLCS Jeju 진학상담사들이 양질의 교사추천서를 작성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해외 대학 대부분은 담임교사 또는 상담교사의 추천서를 요구한다. 학생이 어떤 고민을 거쳐 학교생활을 했는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를 꿰뚫고 있는 진학상담사들은 학생의 지원서와 일맥상통하는 추천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추천서는 대입 과정에서 NLCS Jeju 출신 지원자들을 차별화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한다는 것.

해외 대학에 특화된 맞춤형 입시지도

대학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진학상담사들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관한 실질적인 도움을 학생에게 제공한다. 주목할 점은 한국, 미국, 영국 출신의 진학상담사들이 각 국가의 대학들 특징에 맞게 특화된 진학상담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제학과에 지원한 NLCS Jeju 13학년 윤승환 군은 진학상담사에게 자기소개서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윤 군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많이 찾는 점에 착안해 제주 상인들을 위한 간단한 영어·중국어 회화 책을 펴낸 적이 있다. 윤 군은 해당 활동이 지원하는 학과와 연관되지 않아 자기소개서에 써야할지를 고민했다. 진학상담사가 “제주의 경제 활성화와 연관된 부분이므로 쓰면 좋지 않을까”라고 조언을 해주었고 윤 군은 해당 활동을 자기소개서에 썼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지원해 면접을 치른 현기완 군(13학년)과 유재민 양(13학년)은 입학 면접에 직접적인 도움을 받은 경우. 수학과에 지원한 현 군은 진학상담사의 조언에 따라 면접에서 수학문제를 풀 때 평가관에게 계속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서 자신의 논리적 사고과정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교육학과에 지원한 유 양은 “평가관에게 목례 대신 악수를 하라, 평가관과 눈을 마주치며 얘기하라와 같은 면접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도 진학상담사으로부터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귀포=글·사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NLCS Jeju, 2016-2017 2차 신입생 정시모집 입학설명회▼

NLCS Jeju(www.nlcsjeju.co.kr)는 ‘2016-2017학년도 2차 신입생 정시모집 입학설명회’를 서울과 제주에서 연다. 서울은 23일(토)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주는 28일(목) 서귀포시 대정읍 NLCS Jeju 본교에서 열린다. 입학설명회 신청은 신청 홈페이지(signup.nlcsjeju.kr)에서. 문의전화는 064-793-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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