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School Diary]‘생정 블로그’, 새로운 학생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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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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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등 고학년 및 중학생을 중심으로 ‘생정 블로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생정은 생활정보의 약자로 주로 여학생들이 일상 및 학교 생활에서 유용한 자신만의 노하우나 정보를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 등에 올려 공유하는 문화를 일컫는다.

생정블로그를 운영하는 조모 양(16)은 “여중생 사이에서 생정의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 내 블로그도 하루에 약 3000명이 방문한다”면서 “생정 블로거들은 서로를 온라인상에서 ‘자매’ ‘연인’이란 별칭으로 부르며 서로 정보를 공유한다”고 귀띔했다.

생정에서 함께 나누는 정보는 △교복 예쁘게 줄이는 법 △개학식 날 돋보이는 헤어스타일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 받는 법 △예쁜 틴트 추천 등 외모를 예쁘게 가꾸고, 친구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방법을 담은 ‘훈녀(훈훈한 여성)생정’이 주를 이룬다.

또 △학교에서 선배에게 찍히지 않는 법 △학교 책상 예쁘게 꾸미는 법 △아프지 않아도 조퇴하거나 보건실에서 쉴 수 있는 법 등 학교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내용인 ‘학교생정’도 많다.

이밖에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한 뒤 엄마 몰래 택배 받는 법 △세뱃돈 많이 받는 법 △예비 중학생 필수품 등 ‘유용생정(유용한 정보)’도 적잖다. 하지만 오른쪽 경우처럼 일탈하는 방법을 담은 이른바 ‘불량생정’인 내용도 있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평소 생정 블로그를 자주 이용한다는 서울의 중학교 1학년 서모 양(14)은 “일부 학생이 튀어보려고 불량한 내용을 올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학생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며 “새로운 학생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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