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모발이식 부담돼 탈모 방치했다면? 수술없이 주사로 해결한다

이세형기자 입력 2015-11-11 03:00수정 2015-11-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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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 ‘HCell 주사요법’
모낭 재생에 중점 둔 치료법… 美 특허로 효과-안전성 검증
통증 거의 없고 흉터 안남아… 월 1회씩 총 3회 시술로 효과
HCell 클리어 모발센터의 임재현 원장이 주사로 약물을 주입해 탈모를 치료하는 ‘HCell 주사요법’을 시술하고 있다. HCell 클리어 모발센터의 제공

지난해 겨우 취업에 성공한 김모 씨(29)는 또래들에 비해 머리숱이 적은 편이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건조하고 차가워지는 시기엔 두피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진다. 주변 사람들은 직장도 잡았고, 나이도 있으니 빨리 결혼할 사람을 찾으라고 하지만 탈모로 인한 걱정과 자신감 부족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질 못하고 있다. 샤워를 한 뒤에는 머리카락이 얼마나 빠졌는지 확인하는 게 두렵기만 하다. 샴푸와 린스를 살 때도 꼼꼼히 성분을 보고, 머리카락과 두피에 부담을 덜 주는 제품을 사려고 한다.

김 씨는 “아직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탈모로 인한 걱정과 박탈감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다”며 “취업 준비생일 땐 면접에서 떨어지면 나도 모르게 ‘머리숱이 적어서 인상이 안 좋아 보였나?’란 생각이 들었을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탈모 환자… 20, 30대가 44%

탈모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또 경험하는 이들에게 모두 큰 심리적 고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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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약 18만 명에서 2013년에는 약 21만 명으로 3만 명 정도 증가했다. 이중에는 20대와 30대가 각각 4만600여 명과 5만1800여 명으로 전체의 44% 정도를 차지했다.

의료계에서는 잦은 염색과 펌,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으로 20, 30대 탈모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경험하는 사람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주지만 정작 탈모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탈모를 유전적인 현상으로만 바라보고, 치료가 안 되는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별한 통증이 없고, 생명이나 건강에 직접적인 위험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사람들이 탈모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탈모 치료 방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모발이식술이 흉터와 낮은 생착률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탈모 치료에 사람들이 적극 못 나서는 이유다.


약물 주사로 치료하는 ‘HCell 주사요법’

하지만 최근 의료계에서는 모발이식술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 중 하나로 ‘HCell 탈모치료 주사요법(HCell 주사요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HCell 주사요법은 모낭을 재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치료법이다. 수술 대신 주사로 시술을 진행한다. 국소마취한 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여러 종류의 약물을 주사기로 주입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140여 명이 시술을 받았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환자 전원에게서 머리카락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또 최근 미국 특허를 획득하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월 1회씩 총 3회 시술을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 과정에서 통증이 거의 없고, 흉터도 남지 않는다. 1회 시술에서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정도.

HCell 클리어 모발센터 임재현 원장은 “플라스마 성분이 풍부한 혈소판과 바이오 활성 성분이 함유된 약물을 개발해 주사요법으로 주입하는 방식”이라며 “이 성분이 모낭을 재생해주기 때문에 탈모가 완전히 진행된 두피에도 머리카락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 자신도 탈모로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는 데다 또 치료법 개발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임상실험에 참여하기도 했다.

임 원장은 “직접 임상실험 한 결과 3개월 만에 머리카락이 새로 나기 시작했고 기존 머리카락은 두꺼워지고 색이 진해져 풍성한 모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머리카락 가늘어지면 탈모 의심해야

한편 임 원장은 탈모와 관련해 치료 못지않게 예방과 빠른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젊은층의 경우 탈모를 초기에 발견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탈모 초기 나타나는 대표적 현상인 머리카락 굵기가 가늘어지는 것을 인식하는 것.

뒤쪽 머리카락을 뽑아 그 굵기를 앞머리나 정수리 쪽 머리카락과 비교하면 모발 굵기의 차이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모발이 가늘어지는 현상이 느껴진다면 단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로 인한 변화가 아닌 초기 탈모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임 원장은 “모든 치료가 그렇듯 탈모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문제가 느껴진다면 걱정만 하거나, 검증 안 된 민간요법을 찾기보다 병원에서 체계적인 진료를 받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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