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수지침]요혈처 E22 자극 변비 치료 효과

  • 입력 2002년 4월 14일 17시 43분


이제 완연한 봄이다. 올해의 봄은 유난히 더운 것 같다. 기온이 높아지면 몸이 무기력하고 나른해져서 쉽게 피곤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많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변비이다. 변비 때문에 이틀에 한번씩 대변을 보더라도 충분한 양을 보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변비의 원인으로는 운동부족이 가장 크다. 매일 걷는 운동이나 발지압 운동을 하면 대장의 운동이 좋아져서 웬만한 변비는 해소된다. 운동은 지속적으로 40∼60분간 해야 한다.

식생활이 일정치 않아서 변비가 생기면 검은콩, 흰콩, 완두콩, 밥 등을 많이 먹는다. 변비에다 숙변까지도 해소된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변비가 해결되지만 심한 스트레스, 대장(大腸)의 열, 대장기능이 좋지 않을 때는 수지침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대장 기능을 촉진하는 요혈처(要血處)인 E22에는 6호T봉, D3에는 신서암봉을 붙이고, A12·4에도 신서암봉을 양손 모두 붙여준다.

그러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腸) 운동이 촉진되어 변비가 사라진다.

압봉 대신에 수지침이나 서암침을 위에서 언급한 부위에 찔러도 된다.

박 규 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부산대의대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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