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지침]A4·6·16 자극 이명증 치료 효과

  • 입력 2002년 2월 17일 17시 37분


난청, 이명증(耳鳴症·귀에서 소리가 나는 질환) 등의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40대 이상의 중년층에 이명증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이명 환자들은 매미울음 소리, 승용차 소리, 곤충이 내는 소리, 시계소리 등의 다양한 소리가 시도 때도 없이 들린다며 하소연한다.

환자들은 이 소리 때문에 정신이 산만해지고 예민해져서 모든 것이 귀찮아진다.

이명증의 경우 매일 지속적으로 계속되면 수지침으로도 치료가 힘들다. 하지만 증상이 심했다가 없어지거나 가볍다가 심해지는 등 변화하는 이명증은 치료할 수 있다.

청각은 음파의 에너지가 달팽이관의 융모세포에서 청신경을 흥분시켜서 생긴다.

이명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청신경에서 에너지가 분산돼 일어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명증에 대한 수지침의 치료 효과는 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다.

이명증 환자는 심장이 쇠약하거나 귀 부위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심장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A4, 6, 16과 G11, F3을 자극한다.

그리고 머리에서 혈액이 잘 순환되도록 촉진하기 위해 E8, I2, A30과 귀의 상응점(相應点)에 수지침을 1∼2㎜ 넣는다.

귀의 상응점은 중지의 손톱 양옆쪽. 이명증의 있을 때 눌러보면 제일 아픈 지점이 상응점이다.

위와 같이 수지침을 찌르면서 양손 모두의 귀의 상응점에 서암뜸을 떠 주면 귀 내부의 혈액순환을 크게 개선시켜 이명증을 약하게 하거나 없앨 수 있다. 02-2231-8012

박규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부산의대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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