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뉴스]라디오 헤드, 7개월만에 모습 드러낸다

  • 입력 2001년 5월 3일 15시 10분


영국 옥스포드 출신의 인기 록 밴드 '라디오 헤드'가 드디어 얼굴을 드러낸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 5집 'Kid A'를 발표와 함께 캐나다 공연을 끝으로 7개월째 두문불출하던 이들이 세계투어로 컴백하는 것.

라디오 헤드는 6월18일 미국 휴스톤을 시작으로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캐나다의 밴쿠버, 토론토를 거쳐 8월20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경기장에서 여름 투어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투어 중간에 영국과 일본 콘서트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에서 라디오 헤드는 첨단을 달리는 삭막한 시대 풍경을 록과 테크로가 어우러진 실험적인 공연으로 꾸민다. 몽환적인 음이 교차되는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 복고적인 전기 기타 연주와 애절한 톰 요크의 보컬이 호소력을 더하는 'Optimistic' 등 지난해 가을 발표한 5집 'Kid A' 음반에 수록한 노래를 열창할 예정이다.

라디오 헤드는 영화 <시클로>의 주제곡으로 사용된 브릿 팝 넘버 'Creep'(93)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갖고 있으며 4집 'OK Computer'(97)로 90년대 최고의 록 밴드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호평과는 상관없이 라디오 헤드는 싱글 음반과 뮤직비디오를 발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상업적인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는 괴짜 밴드이기도 하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라디오 헤드 5집 노래듣기

  - KID A
  - Optim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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