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사랑방]강남구 경제인協,지역경제활성화에 合心

  • 입력 1997년 6월 23일 08시 25분


서울 강남구는 서울에서도 가장 부자구(區). 한해에 구민들이 실수로 더 낸 세금과 공과금만도 1백20억원에 이르는 「특별한」 곳이다.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볼 때 국내에서 경제력이 가장 강한 강남구 경제인들이 「강남지역 경제인 협의회」를 발족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4월8일 민관합동으로 출범한 이 협의회에 참여한 회원사수는 현대백화점을 운영하는 금강개발산업㈜을 비롯해 갤러리아백화점 한솔상호신용금고 차병원 대한도시가스 등 1백27개에 이른다. 협의회는 공영주차장 관리에서 해외 공동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7월말까지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강남을 설립하면 먼저 인건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없는 주차장을 무인설비로 바꿀 계획이다. 길게는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와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해 대규모 지하도시 개발도 검토중이다. 2020년까지 예정된 이 장기계획이 현실화되면 강남은 경전철이 다니는 첨단의 도심으로 거듭나게 된다. 협의회는 또 강남구와 자매결연을 한 중국의 자치구들과 20여건의 공동 개발계획을 추진중이다. 최근에는 백두산이 있는 안도현과 △온천개발 △종합기술학교 설립 △스키장 건설 △수렵장 개발 △캠핑장 건설 △백두산 케이블카 설치 등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張世昌(장세창·50)협의회장은 『지역주민의 생활수준 향상 등 지역경제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태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