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강의 출범 한달]수험생 64% 가입… 22∼02시 집중

지난달 1일 시작된 교육방송(EBS) 수학능력시험 강의 인터넷 사이트인 EBSi의 지역별 고교생 가입률은 서울 지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통 이후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용률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는 지난달 27일까지 가입한 회원 72만9000명의 75%인 54만4000명이 고교생이라고 30일 밝혔다. 고교 1, 2학년생은 각각 4만4000명이며 고교 3학년생은 25만6000명이었다. 고교 3년생 가입자 수는 일반계 전체 고교 3학년생의 64%이며 실업계를 포함한 전체 고교 3년생의 47%다.

지역별 고교생 가입률은 서울이 36%로 가장 높고 대구 울산 33%, 경기 32%, 광주 대전 31%, 강원 전북 29%, 충북 경북 25%, 충남 22% 등이었다. 이는 서울 등 대도시 학생들은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지만 인터넷 기반이 취약한 지역은 TV 강의를 시청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자 수는 지난달 1일 10만명, 2일 20만명, 3일 30만명, 5일 40만명, 7일 50만명으로 급증했으나 13일 60만명, 24일 70만명 등으로 증가 속도가 느려지고 있으며 30일 현재 74만7000여명이다.

하루 최대 동시 접속자는 지난달 7일 1만5122명을 정점으로 1만여명선을 유지하다 9000명대로 떨어졌다. 동영상 강의(VOD) 다운로드 건수도 5일 11만1000건을 정점으로 휴일 5만∼7만건, 평일 3만∼4만건에 그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30일 현재 212만여건이다.

이용자들은 주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사이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하는 6월 모의고사에 EBS 강의 내용이 반영되는 만큼 고교의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뒤 모의고사가 실시되기 전까지 가입자와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인터넷 수강신청 상위 10개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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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EBS, 28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