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수능강의 ‘현장 공개수업’ 도입

  • 입력 2004년 5월 7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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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 7월부터 교육방송(EBS) 대학수학능력시험 강의 프로그램 제작 및 교재 개발에 현직 교사들이 참여하게 된다. 또 인기 강좌는 학교에서 공개 강의 형태로 제작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EBS 수능 강의의 실효성 논란과 관련해 7일 이 같은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받아 선발한 교사들을 강의 프로그램 제작, 교재개발 및 제작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언어 외국어 수리영역에 각각 4명, 사회탐구영역에 6명 등 모두 28명의 현직 교사가 선발된다.

교육부는 현재 50분인 강의 시간을 최대 100분까지 늘리는 등 강의 시간을 다양하게 편성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에게 강의 내용을 반복해 설명하고 강의 내용을 정리할 시간을 주는 등 강의 기법을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인기 강좌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실제 수업하고 질문을 받는 ‘공개 강의’ 방식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수능 교재가 다양해 수험생의 비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뉜 교재를 초·중급, 중·고급 등으로 묶어 발행하고 가격을 5∼10% 인하하기로 했다. 교재가 통합되더라도 수준별 강의는 그대로 진행된다.

이 밖에 교육부는 △인기 강좌는 강의 화질을 현재 300K에서 500K 이상으로 바꾸고 △학생과 학부모가 강사 및 강의를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하며 △전 과목에 걸쳐 실시간 질의 응답이 가능한 쌍방향 학습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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