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E메일코너]‘투표기권 과태료’ 설문에 대하여

  • 입력 1999년 4월 6일 19시 49분


[편지]

3월 26일자 A7면 네티즌의 생각 ‘투표기권자 과태료부과 안된다 92.1%’기사는 통신 인구의 여론을 반영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과태료 부과’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대다수 통신인들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또 통신이나 인터넷상의 여론조사는 한 명의 응답자가 여러 번 답할 수 있기 때문에 응답자 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습니다.

통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컴퓨터를 보유한 젊은 세대들이며 지역적으로도 대도시에 몰려 있습니다. 이들의 의견을 아무 설명없이 신문지상에 발표한다면 전국민의 여론인양 호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ulitzer21@yahoo.com)

[답]

예리한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네티즌의 생각’이 국민 여론을 정확히 반영할 수 없다는 독자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네티즌의 생각’은 대체로 ‘대도시의 젊은이들’인 통신인의 생각을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기사에 PC통신 온라인 조사라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독자들이 그 배경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조사의 경우 같은 ID로는 두 번 이상 설문에 응할 수 없도록 자동장치가 돼있어 한사람이 몇번 응답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발적 응답 형태이므로 특정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응답할 수 있다는 말은 옳습니다.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이 난 이외에도 국민여론을 알아보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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