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캠페인/단속카메라]수원-의왕시 경계「지지대고개」

  • 입력 1999년 2월 7일 19시 29분


경기도내에는 모두 20곳에 자동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운전자들이 특히 신경을 써야할 곳은 경기 수원시와 의왕시의 경계인 지지대고개. 수원에서 의왕 안양방면 차로에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는데다 고려합섬 앞 횡단보도 근처에선 경찰이 수시로 신호위반 차량을 단속한다.

지지대고개는 2년전 까지만 해도 도내에서 가장 사망사고가 많이 났던 곳. 97년 4월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경찰이 집중단속을 펴면서 최근 사고가 크게 줄었다.

수원에서 지지대고개로 방향을 잡고 한일합섬앞 네거리를 거쳐 북수원IC로 가다보면 누구나 짜증이 난다. 2백∼3백m마다 신호등이 설치돼 있어 가다서다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북수원IC를 통과하는 순간 길이 훤히 뚫려 이내 지지대고개 정상에 이르고 내친김에 한번 ‘밟아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무인카메라 작동중’이라는 큼지막한 경고판이 세워져 있지만 많은 차량이 그대로 내달린다.

단속카메라 설치지점을 조금 지난 곳에 있는 횡단보도의 진행 신호를 놓치지 않으려고 카메라 앞에서 오히려 가속페달을 밟는 운전자들도 적지 않다.

이곳의 단속카메라는 1,2차로를 모두 커버하며 90㎞이상 달리는 차량을 단속한다. 적발되는 차량은 하루 평균 50대 정도. 나들이 차량이 많은 주말에는 1백건이 넘는다.

〈수원〓박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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