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이총재 '경제 집중과외'…외부전문가와 '토론식 수업'

  • 입력 2001년 6월 14일 18시 49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최근 경제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총재는 98년부터 꾸준히 외부 경제 전문가들과 접촉하면서 경제 현안과 이론에 대해 공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총선 준비와 대북정책에 밀려 경제 공부를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다는 판단에 따라 경제 공부에 다시 열을 올리고 있는 것.

한두 달 전부터는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단순히 ‘강의’를 듣는 방식을 넘어 이들과 적극적으로 논쟁을 벌이는 ‘토론식 수업’ 방식도 도입했다.

주제도 실업 대책, 건강보험 재정파탄, 중소기업 육성대책 등 민생현안과 직결된 내용이 대부분. 이 총재는 올해 들어 잦아진 민생현장 탐방에서 주제를 직접 고른다는 전언. 당내 한 경제통 인사는 “이 총재의 공부 방식 변화는 실물경제에 대한 감을 높이고 현실감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 대선 TV토론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 총재의 ‘토론 학습’에 응하는 인사는 고려대의 P교수, 중앙대 K교수, 홍익대 P교수, 한양대 H교수 등 학계 인사와 모 경제신문 논설위원 등 1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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