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정치상식]주례회동/대통령-與대표 정례국정협의 본뜻

  • 입력 1998년 1월 6일 20시 00분


‘주례 회동’ 또는 ‘주례 보고’는 원래 여당 총재인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매주 만나 당무와 국정 전반을 협의하는 절차를 말한다.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6일 회동을 ‘주례 회동’이라고 부르는 것은 여기서 따온 것.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이후 김영삼당선자는 노태우(盧泰愚)당시 대통령과 당선 인사차 만났을 뿐 지금과 같은 정례회동은 갖지 않았다. ‘주례 회동’은 언론에서 편의상 쓰다가 정착된 용어다. 이 단어가 신문지상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90년10월 내각제 각서 파동으로 마산으로 내려간 김영삼 당시 민자당 대표가 서울로 올라오면서 노대통령과 매주 만나기로 합의한 때부터다. 그 이전에도 대통령과 여당대표가 만나 당무 등을 협의하는 일이 있었으나 정례적인 것은 아니었다. 노대통령 임기말 김영삼민자당대표가 노대통령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주례회동에서 고함을 치며 서류를 집어던졌다는 것은 유명한 얘기다. 〈박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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