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더 퍼스트 룩’ 베일 벗는다… 일상 함께하는 AI 동반자 제안

  • 동아경제

삼성전자가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CES 자체 브랜드 행사 ‘더 퍼스트 룩’을 열고 인공지능(AI) 기반 일상 혁신 전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윈 호텔에 거점을 마련하고, 업계 최대 규모인 4628㎡의 단독 전시관을 꾸민다.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가 핵심 주제다.

더 퍼스트 룩은 삼성전자가 6~9일 CES 기간에 맞춰 신제품과 미래 기술을 처음 공개하는 통합 행사다.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기술 방향성과 비전을 직접 설명하는 전략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전시관에서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홈 컴패니언 ▲케어 컴패니언 등 세 개의 전시존으로 구성돼, AI가 일상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삼성전자의 미래 생활상을 제시한다.

기술과 예술의 결합… ‘AI 갤러리’로 전시 시작

전시관 입구에는 약 20m 길이의 터널형 디스플레이 공간 ‘AI 갤러리’가 조성됐다. 공간 프로젝션 맵핑과 서라운드 사운드를 결합한 이 공간에서는 삼성 아트 스토어의 대표 작품과 자연·도시 풍경을 AI 기반 영상으로 재해석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정선의 ‘인왕제색도’, 빈센트 반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등 예술 작품과 오로라·밤하늘 영상은 ‘AI가 일상의 동반자가 된다’는 이번 행사 주제를 상징적으로 구현한다.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 공개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존에서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대거 공개한다.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세계 최초로 선보인 ‘130형 마이크로 RGB TV’다.

100㎛ 이하 RGB LED 소자와 고성능 AI 엔진을 적용한 이 제품은 초대형 화면에서도 정밀한 색 표현과 명암비를 표현하며 스탠드형 ‘타임리스 프레임’과 벽걸이형 ‘레이어드월’ 디자인으로 전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TV 전용 통합 AI 플랫폼인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도 시연했다. 콘텐츠 시청 중 촬영지·배경음악·레시피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시청 환경에 맞춰 화질과 음질을 자동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무안경 3D를 구현한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 AI 포터블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투명 마이크로 LED, 스페이셜 사이니지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도 함께 전시됐다.

AI 가전 전면 배치… ‘집안일 자동화’ 강조

‘홈 컴패니언’ 존에서는 삼성전자의 AI 가전 전략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AI 콤보 세탁건조기,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은 카메라·스크린·보이스를 결합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냉장고는 식재료 인식 정확도를 높이고, 자동 요리 추천과 레시피 생성 기능을 제공해 주목을 받았다. 와인 라벨을 자동 인식하는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가전 신뢰성 존을 별도로 마련해 ▲7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AI 원격진단 ▲핵심 부품 내구성 등 장기 사용 경쟁력을 강조했다.

헬스·안전·반려동물까지… ‘케어 컴패니언’ 확장

‘케어 컴패니언’ 존에서는 삼성 헬스와 갤럭시 웨어러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안전 솔루션이 소개됐다.

멀티모달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을 활용해 수면·보행·말투 등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조기에 감지하는 솔루션은 향후 임상 검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케어 분야에서는 AI 기반 사진 분석으로 질환을 진단하는 스마트싱스 펫 케어 서비스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위기 상황 시 가족에게 위치와 알림을 전송하는 ‘스마트싱스 세이프’ 기능도 강화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두 번 접는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비롯해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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