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마이크 입 댔다가…‘이것’ 감염돼 8년째 고통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4월 22일 15시 00분


코멘트
6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노래방 마이크에 입을 대고 노래를 불렀다가 헤르페스에 감염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 씨는 최근 중국판 틱톡 ‘더우인’을 통해 “2017년 노래방에서 마이크에 입을 대고 노래를 부른 이후 입 주변에 물집이 생겼고, 이후 8년째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처음엔 입 주변에 물집이 생기고 가려운 정도여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하지만 증상이 계속 반복돼 결국 검사를 받았고,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HSV-1)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 씨는 “8년 동안 물집이 입과 코 주변에 계속 났다. 최근에는 뺨까지 번졌다”며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땐 개인위생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 씨가 감염됐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다른 말로 단순포진 바이러스라고 하며,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와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서울삼성병원에 따르면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평생 동안 사람 몸 속에 존재하는 만성 감염증으로, 증상 없이 잠복하고 있다가 자극을 받으면 증상이 나타난다.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피부에 빨간색의 물집이 생긴다. 감염 초기에는 구내염과 인후두염이 가장 흔하고, 이후에 재발할 때는 입, 입 주위, 입술, 구강 내 점막, 입 천장 등에서 단순포진이 발생한다.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일종의 성병으로 생식기 주위의 물집, 발열, 근육의 통증, 피로감, 무력감, 목에 위치한 임파선이 비대해지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뇌염이나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치료 방법으로는 병의 증상에 따라 알약, 정맥주사, 연고 등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단순포진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제거하지는 못하며, 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증상 재발을 예방하는데 쓰인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체액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관계 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1형 단순포진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평상시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재발이 잘 되는 2형 단순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오랫동안 투여하여 지속적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2
  • 화나요
    1

댓글 6

추천 많은 댓글

  • 2025-04-23 01:38:18

    얼마전 보도에 일본에서 성행하는 매독이 한국사회에서도 증가하고 있다고 하던데.. 성관계가 아닌 입으로도 전염이 될 정도로 무서운 병이라고..만약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균자와 키S만 해도 전염이 되고 잠복될거 아닌가 ..참으로 무서운 병이구나.. 남녀간의 관계는 정말로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잠복되어 있다면 임신부는 어찌해야 하는가 무서운 세상이다

  • 2025-04-23 09:22:35

    헤르페스 증상이네요.....

  • 2025-04-23 09:10:36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몸 밖에서 생존하지 못함. 저 여성은 성적접촉(키스나 구강성교)을 통해서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훨씬 높음. 노래방에서 바로 앞 사람이 헤르페스 물집이 있는 상태에서 마이크에 물집 진물을 충분히 묻히고, 그 즉시 저 여성이 자기 입술을 그 마이크에 한참 대고 있었다면 마이크를 매개로 한 감염이 있을 수도 있음. 그러나 헤르페스 물집에 뭐가 닿으면 엄청 따갑기 때문에 물집이 있는 사람이 마이크에 물집을 부비부비 할 리가 없음. 고로 저 여성은 자신의 성적접촉 사실을 숨기려는 이유로 노래방 마이크 핑계를 대고 있음.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