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분 막춤 추면 WHO 권장 운동량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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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18일 09시 43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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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동안 집에서 춤을 추는 것만으로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운동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WHO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주일에 150분~300분의 중강도 운동 또는 75분~150분의 고강도 운동을 추천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조깅, 헬스장 운동 등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라디오나 스마트 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춰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미국 보스턴 노스이스턴 대학교 연구진은 18세에서 83세 사이의 48명을 대상으로 5분간 춤을 추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에겐 본인이 생각하기에 중간 강도 이상으로 춤을 출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춤을 연습한 적이 전혀 없는 사람부터 최장 56년간 춤을 즐긴 사람까지 다양했다.

연구자들은 춤을 추는 동안 실험 참가자들의 산소 섭취량과 심박수를 측정하여 운동 강도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모든 참가자가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 수준에 도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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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이끈 애스턴 맥컬로 박사( Aston McCullough·건강과학과 조교수)는 “주된 아이디어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유롭게 춤을 춰도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수준의 신체 활동 강도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답은 ‘그렇다’였다. 모든 성인은 춤 강도에 대한 지시 없이도 건강 증진 수준의 활동에 도달할 수 있다. 그들은 그저 각자 선호하는 음악을 틀고 춤을 추었을 뿐인데, 심지어 음악이 없을 때도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보스턴에서 13~16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과학진흥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연례 회의에서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음악이 없을 때 보단 리듬에 맞춰 춤을 출 때 더 높은 심박수와 호흡수에 도달 할 가능성이 더 컸다.

맥컬로 박사는 이어 “우리는 목표는 춤이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접근성이 높은 신체활동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춤을 가볍고 쉬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게 ‘춤을 춰보세요’라고 요청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개인 트레이너가 요구하는 수준의 운동 강도에 도달 한다”라고 덧붙였다.

맥컬로 박사는 춤은 유산소 운동의 한 형태일 뿐만 아니라 체중을 이용한 저항 운동도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앞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되었다.

한편 작년 같은 저널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 따르면, 춤은 체중 감량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10개의 기존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춤이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지방량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당한 양의 칼로리를 소모하며 근력 성장 촉진 효과도 있었다.

#운동#춤#유산소#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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