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초미세먼지 유입…주말까지 대기질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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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8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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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프로젝트 ‘세계 대기질 인덱스’ 상 28일 오후 한국과 중국 동부의 대기질 상태 ⓒ 뉴스1
비영리 프로젝트 ‘세계 대기질 인덱스’ 상 28일 오후 한국과 중국 동부의 대기질 상태 ⓒ 뉴스1
3월 말에서 4월 초는 중국에서 유입된 초미세먼지 영향이 지속되겠다.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막바지까지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하는 것이다.

28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주말인 4월1일까지 ‘높음’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주간예보상 ‘높음’은 일평균 36㎍/㎥, 즉 ‘나쁨’~‘매우나쁨’일 때 해당한다.

이날(28일) 미세먼지 유입 양상을 보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국외에서 상층을 따라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지 않아 대기가 정체되면서 먼지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세종, 충남, 전북의 미세먼지는 ‘나쁨’ 상태가 나타났다. 충북과 광주에는 밤부터 ‘나쁨’ 수준이 전망된 상황이다. 이런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정부는 겨울철(12~2월)과 3월,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집중되는 시기에 5등급 차량운행 제한과 석탄화력 가동 제약, 도로 물청소 등을 집중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 중이다. 그러나 4월부터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하더라도 계절관리제 수준의 대응 강화는 없는 상태다.

계절을 불문하고 대량의 초미세먼지가 발생·유입되거나, 봄철(3~5월)에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을 경우 환경부는 올해부터 강화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초미세먼지 감축을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함께 국정과제로 상정하고, 2027년까지 초미세먼지 30% 감축을 공언한 상태다.

환경부는 중국발 초미세먼지 등 국외 초미세먼지 유입 저감을 위해 동아시아 대응체계 및 제도를 강화한다고 밝힌 상태다.

특히 인접한 중국과의 미세먼지 대응·협력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청천(푸른하늘)계획’을 이행 중이다. 양국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이행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해 공동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미세먼지 상황을 종합 정리해 하반기 중 대응 상황을 중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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