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비만이라면…암 발병 낮추는 ‘이것’ 효과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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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2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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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 분석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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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비타민D 보충제 효과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는 우리 몸이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을 흡수하도록 돕는다.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 구루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햇빛을 쐬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지만, 겨울 등 야외 활동이 적어 일조량이 부족할 경우 보충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디어드리 토바이어스 미 브리검여성병원 전염병학자 겸 박사의 연구팀은 현존하는 가장 큰 규모의 비타민D 연구인 바이탈 연구(The VITamin D and OmegA-3 TriaL)의 데이터를 다시 분석했다. 이 연구는 약 5년 동안 50대 2만6000명을 추적 조사했다. 절반은 매일 비타민D 보충제를, 나머지 절반은 위약을 섭취했다.

연구 결과, 비타민D 섭취 그룹에서 암 발병·사망률이 전체적으로 20%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체질량지수(BMI)가 25 미만인 사람들에게서만 유의미한 수치를 보인 걸로 확인됐다. BMI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30~40% 적은 수치를 보였고, BMI가 높을수록 비타민D 보충제의 반응이 둔해진 걸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일 경우 비타민을 만들거나 처리하는 신체 능력이 손상되어 비타민D 효과의 수치가 더 낮아질 수 있다”며 “비타민D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당한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의학협회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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