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쏟아낼 준비 마친 넥슨 "이번에는 다르다"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0월 6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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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게임시장에서 가장 왕성한 개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은 다름 아닌 넥슨이다.

이번 달 넥슨이 CBT 혹은 사전 등록을 통해 출시를 알린 작품은 무려 6종에 이른다. 상당수의 대형 게임사들이 몇몇 프로젝트만이 본궤도에 올라 있거나, 타이틀 공개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치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넥슨의 신작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AA급 규모의 루트 슈터 장르부터 대규모 백병전을 앞세운 PvP, 도트 감성이 물씬 나는 2D 도트 스타일의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바일을 넘어 스팀, 콘솔 등의 플랫폼으로 출시가 예정된 작품도 상당수다.

넥슨 신작(자료 출처-게임동아)
넥슨 신작(자료 출처-게임동아)

이러한 넥슨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2018년의 모습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지난 2018년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선 넥슨은 무려 14종에 달하는 신작을 공개하며, 물량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기존의 게임을 답습한 엇비슷한 작품이 주류를 이뤘고, 대부분의 게임이 개발 도중 좌초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어 “양은 많지만, 실속이 없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2019년 내부 조직 개편 이후 신규 개발 조직을 출범시키는 등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넥슨은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장르와 게임성을 지닌 작품을 앞세워 모바일을 넘어 PC, 콘솔 등 멀티 플랫폼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꾀해 이전과는 다른 행보에 나선 모습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자료 출처-게임동아)
퍼스트 디센던트(자료 출처-게임동아)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다. 지난해 8월 ‘프로젝트 매그넘’으로 처음 공개된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게임과 RPG 요소가 합쳐진 ‘루트 슈터’ 장르의 게임이다.

일찌감치 PC,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를 예고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역동적인 슈팅 액션,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협동(CO-OP) 플레이와 근접, 원거리, 마법 등 다양한 스킬과 와이어를 이용한 특수 이동, 호쾌한 전투가 가능한 다양한 총기를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퍼스트 디센던트(자료 출처-게임동아)

특히, 게임스컴, 동경게임쇼 등의 국제 게임쇼에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품하여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으며, 여러 외신에서도 차기 글로벌 기대작으로 소개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스팀을 통해 글로벌 CBT가 진행될 예정이다.

워헤이븐(자료 출처-게임동아)

넥슨의 신규 개발본부에서 제작 중인 ‘워헤이븐’ 역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지난해 8월 프로젝트 HP로 처음 공개된 ‘워헤이븐’은 '야생의 땅: 듀랑고'를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가 총개발을 맡아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공성전의 대중화’를 표방한 이 게임은 32명에 달하는 다수의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간단한 조작으로, 액션을 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분대원들과 함께 움직이며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워헤이븐 전장(자료 출처-게임동아)
워헤이븐 전장(자료 출처-게임동아)

여기에 4명이 하나의 분대로 구성되는 분대 시스템과 전투를 치르며 공적을 쌓은 이용자가 ‘영웅의 화신’으로 변신하여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영웅 시스템, 다양한 미션의 전장이 등장하는 등 수준급의 PvP 장르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알파 테스트를 마친 ‘워헤이븐’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스팀을 통해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다.

데이브 더 다이버(자료 출처-게임동아)

넥슨의 신규 서브 브랜드인 ‘민트로켓’의 첫 타이틀인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더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지스타 2018에서 공개되어 큰 주목을 받았던 ‘데이브’를 새롭게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독특한 스타일의 그래픽과 물고기를 잡는 수중 액션, 그리고 초밥집을 운영하는 타이쿤 장르가 적절히 섞인 다양한 재미를 지닌 작품이다.

이 게임은 바닷속 거대한 블루홀을 탐험하며, 물고기를 잡고 다양한 물품을 수집할 수 있으며, 탐험 이후에는 자신이 잡은 물고기로 초밥을 만들어 파는 식당을 경영하는 타이쿤 장르의 재미를 함께 갖추고 있다.

초밥집 운영(자료 출처-게임동아)
초밥집 운영(자료 출처-게임동아)

지난 6월 스팀 넥스트 페이지를 통해 체험판을 공개하여 해외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이끌어낸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오는 10월 중 스팀 얼리 액세스를 통해 본격적인 출시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더 파이널스(자료 출처-게임동아)
더 파이널스(자료 출처-게임동아)

이 게임들 외에도 Xbox 시리즈 X/S, PS4, PC 등 멀티 플랫폼으로 발매 예정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게임즈의 신작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팀 기반 FPS 게임이자 스웨덴의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더 파이널스’ 등 다수의 작품이 테스트를 통해 정식 출시 가닥을 잡는 중이다.

과연 색다른 장르와 다양한 스타일의 게임을 통해 모바일은 물론, PC, 콘솔 플랫폼까지 새로운 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는 이 넥슨의 과감한 신작들이 어떤 성과를 얻게 될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jun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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