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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요로결석 재발률 높다는 사실, 30∼50대 절반이 모른다”

입력 2021-09-08 03:00업데이트 2021-09-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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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뇨의학회 인식조사 결과
치료 후 10년 내 50%가량 재발
‘담석증 관련 있다’ 오해하기도
대한비뇨의학회가 ‘요로결석’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높은 질환임에도 응답자의 절반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설문 결과를 밝혔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에 돌(요석)이 만들어져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재발률이 높은 대표적인 질환으로 치료 후에도 1년에 7%씩 재발해 10년 이내 평균 약 50%의 환자에서 재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그러나 국내 3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0.6%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직접 요로결석을 앓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도 31%는 재발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요로결석은 7∼9월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행한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42.6% 정도였다. 또 보통 30∼50대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응답자의 39.4%는 요로결석을 노인성 질환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요로결석은 담석증과는 상관관계가 없는데도 응답자의 67.6%는 담석증과 요로결석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반면 통풍환자들은 요로결석이 잘 생기는데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비율도 낮았다.

요로결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었다. 칼슘 섭취를 제한하면 요로결석 성분의 하나인 수산(옥살산)의 흡수가 증가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응답자의 45.5%는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칼슘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반대로 비타민C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체내 수산칼슘석을 늘려 요로결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응답자의 55%는 비타민C를 많이 먹을수록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

백민기 대한비뇨의학회 홍보이사(삼성서울병원)는 “최근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2016년 27만8000명에서 2020년 30만3000명으로 5년간 9%나 증가했다”며 “옆구리 통증, 복부 통증이나 팽만감, 메스꺼움 혹은 구토, 혈뇨, 발열, 빈뇨, 배뇨통 등 요로결석의 증상이 하나라도 느껴진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는

요로결석 치료는 기대요법(작은 요관결석이 자연배출 되도록 지켜보는 것), 체외충격파쇄석술, 경성 또는 연성요관내시경수술, 경피적신쇄석술, 개복 또는 복강경수술이 있다. 이 가운데 기대요법을 제외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이 요로결석 치료에 흔히 이용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결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분쇄하고 배출을 유도한다. 쇄석술은 별도의 마취나 입원 과정이 필요 없어 환자가 시술을 받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하지만 간혹 결석이 너무 크거나 단단한 경우에는 여러 번 시술이 필요하다.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은 부드럽게 휘어지는 내시경을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몸 밖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돌을 몸 밖으로 꺼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한 번 시술로 80∼90% 정도의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크기가 비교적 큰 결석도 절개하지 않고 치료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을 받으려면 전신마취를 하고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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