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남성 흡연자 위험↑…통증 느껴질 땐 이미 늦어

뉴시스 입력 2021-06-14 14:54수정 2021-06-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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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보다 남성 2배 더 많은 주이유는 ‘흡연’
혈뇨, 복부 통증·덩어리 만져지면 이미 늦어
정기검사 통한 조기진단 중요…로봇수술 '주목'
매년 6월18일은 ‘세계 신장암의 날’이다. 신장암은 다른 대부분의 암처럼 초기 특별한 증상이 없어 혈뇨가 나오거나 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져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14일 세계 신장암의 날을 맞아 유구한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함께 신장암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해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에서 새로 발생한 암 24만3837건 중 신장암은 5456건으로 약 2.2%를 차지한다. 특히 남성(3806건)환자가 여성(1650건)보다 2배 이상 많다.

유 교수는 “신장암의 위험인자로는 흡연, 비만, 고혈압 등이 있지만, 흡연이 가장 위협적“이라면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2배 가량 신장암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량과 흡연 기간에 비례해 위험도가 높아지고 남성 신세포암 환자의 20~30%, 여성 환자의 10~20%에서 흡연이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암 증상인 측복부의 통증, 혈뇨, 측복부 또는 상복부에서 만져지는 종괴가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 신장암 환자의 10~15%에 불과해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으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신장암은 초음파,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이용해 진단할 수 있다. 고형 종물이 의심되면 복부 CT 또는 MRI 검사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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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교수는 “발견되는 신장암의 절반 이상이 검진이나 다른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된다“면서 ”1기에 발견해 조기 치료 하면 5년 생존율은 88~100%에 달해 최대한 빨리 발견해 비침습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장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경우 신장과 주위 정상 조직을 살리며 종양을 절제해 치료한다. 종양이 작은 경우 주변 신장조직을 살리며 종양만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종양이 크거나 큰 혈관을 침범하면 신장을 포함해 종양을 제거한다. 종양이 큰 경우 개복수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종양이 작은 경우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신장암 부분 절제술은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장으로 가는 동맥을 차단하고 종양을 완전히 절제한 후 신속한 봉합으로 남은 신장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때문에 최근 로봇수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로봇을 이용하면 최대 10배 확대된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정상조직과 종양을 정확히 구분해 종양을 완전히 절제할 수 있다. 또 540도까지 회전되는 관절을 이용해 신장의 정상조직을 섬세하고 빠르게 봉합할 수 있다.

종양을 제거한 후 2~4주 지나면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이후 CT 나 MRI 등 영상검사로 정기적으로 추적관찰하면 된다. 추적 관찰 중 재발이 되면 항암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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