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내 입원-수술 이력 있어도 가입… 유병자 위한 ‘초간편종신’ 보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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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노인 인구수와 함께 기대수명도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기대수명의 증가로 암,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과 각종 성인질병을 앓고 있는 고령자도 늘고 있다. 이는 곧 의료비 부담으로 직결된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최근 ‘간편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보험사는 고령자나 유병자의 보험 가입을 반기지 않았다. 보험금 지급 증가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통계자료가 축적되면서 고령자와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보험들이 등장했다.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한 의료비 지출 리스크를 보험가입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간편보험에 가입하려면 △3개월 내 입원과 수술, 추가검사 및 재검사 소견이 없어야 하고 △2년 내 입원과 수술 이력이 없어야 하고 △5년 내 특정 질병의 이력이 없어야 한다.

가입자가 이 3가지를 보험사에 고지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고 해서 일명 ‘3·2·5 고지’ 라고 불린다. 하지만 이번에 삼성생명은 조건을 더 완화해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이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한 ‘초간편든든플러스종신보험’(초간편종신)을 21일부터 판매한다.

기존 간편종신보험은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을 한 경우에 고객이 보험사에 고지해야 했으나 ‘초간편종신’은 △최근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소견 △5년 내 암,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으로 인한 진단·수술·입원 이력만 없으면 가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을 했거나 5년 내 만성신장질환으로 입원해 투석을 받은 적이 있다면 기존 간편보험은 가입이 불가능했지만 이 상품은 가입할 수 있다.

초간편종신은 주보험에서 사망을 보장하며 가입한도는 최대 10억 원이다. 또 특약을 통해 유병력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보장하며 총 11종의 특약을 선택할 수 있어 진단, 입원, 수술 등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초간편종신’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지난 뒤 추가 납입과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가입 연령은 주보험 기준 만 30세부터 최대 70세까지며 보험기간은 종신이다. 특약은 3년 또는 15년 단위로 갱신되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된다. 단, 갱신할 때 보험나이 증가 및 기초율 등의 변동에 따라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초간편종신은 고령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사회적 현상을 반영해 기존 간편종신보험에도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개발됐다”며 “사망뿐 아니라 3대 질병 진단·수술 보장을 원하는 유병자 고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건강한생활#건강#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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