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토스랩, 140억 투자 유치로 누적 투자 27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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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7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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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토스랩, 14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협업툴 잔디(JANDI)를 서비스하고 있는 토스랩(대표: 김대현)이 1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270억 원이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주도로 SV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머스트자산운용, 스파크랩스, 신한캐피탈,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토스랩은 투자와 함께 티몬 창업자 신현성 의장,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 강준열 전 카카오CSO, SBI인베스트먼트 이준효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센드버드 창업자 김동신 대표, 베스핀글로벌 창업자 이한주 대표 등이 자문단으로 합류했다.

잔디, 출처: 토스랩
잔디, 출처: 토스랩

잔디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 업무용 협업툴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비대면 원격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실제 코로나로 촉발된 원격 근무 수요 증가로 LG CNS, CJ, 넥센타이어 등이 잔디를 사용 중이다. 잔디는 3년 연속 매출 100% 이상 성장했다.

해외에서도 잔디를 찾는다. 대만에서 협업툴 1위를 차지했으며, 각 문화권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60여 개 국가의 20만 개 팀이 잔디를 활용하고 있다.

픽셀릭, 본엔젤스로부터 2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

픽셀릭(Pixelic)이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로부터 20만 달러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61만 달러(한화 약 7억 원)다. 픽셀릭은 작년 세마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Dataframe 문요섭 대표(엔젤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출처: 픽셀릭
출처: 픽셀릭

픽셀릭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디자인 협업을 돕는 비대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픽셀릭을 사용하면 제품 관리자(Product Owner), 개발자, 디자이너 등 개발 관련 인력뿐만 아니라 영업, 마케팅 인력도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올해 5월 서비스 런칭 이후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사용자가 가입했다.

픽셀릭은 이번 투자를 통해 초기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엔지니어)를 채용할 예정이다.

트레드링스, 신규 투자 유치

트레드링스(대표: 박민규)가 수림창업투자, 캐피탈원, 에이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5년 설립한 트레드링스는 수출입 물류 시장 디지털화를 위한 통합 화물 관리 시스템 ‘짐고(ZIMGO)’와 화물 모니터링 시스템 ‘쉽고(ShipGo)’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출처: 트레드링스
출처: 트레드링스

트레드링스 서비스는 온라인 수출/수입 기업의 업무 효율성 향상에 목표를 두고 있다. 기존 업무 시스템과 편리하게 연동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이랜드, 두산인프라코어, LS Nikko 동제련 등 대기업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트레드링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수출입 기업들과 수출입 포워더, 선사들이 데이터를 정량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관리를 원하는 물류 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채용 인력을 늘리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카버샵,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비대면 차량 관리 대행 서비스 스타트업 ‘카버샵(대표: 장병후)’이 더벤처스(대표: 호창성)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카버샵은 세차, 엔진오일/타이어 교체, 정기/종합 검사 등 차량 관리를 대행하는 서비스다. 카버샵 특징은 비대면이다. 차키를 서비스 대행자에게 직접 전달할 필요가 없다. 서비스를 원하는 차주가 키 박스에 차키를 넣으면, 대행자가 차키를 꺼내 서비스를 완료, 제공한다. 오전에 맡기면 오후 17시 이후 아무 때나 찾아갈 수 있다.

카버샵 게이트 사진, 출처: 카버샵
카버샵 게이트 사진, 출처: 카버샵

이 같은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카버샵은 무인 택배함 형태의 ‘카버샵 게이트(GATE)’를 고안했다. 차주가 모바일 앱으로 예약한 뒤, 카버샵 게이트에 차키를 넣으면, 대행자(Carsitter)가 차키를 찾아 차주 대신 차량을 관리한다. 특허 등록한 일회용 비밀번호 부여 기술을 적용해 보안에도 신경 썼다.

디버,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투자 유치

디버(대표: 장승래)가 캡스톤파트너스(대표: 송은강)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디버는 LG유플러스 사내 벤처 1기로 출발, 지난 2019년 11월 분사 창업한 디지털 물류 스타트업이다.

디버는 새벽 배송 시장에 퀵서비스를 적용, 현재 LG유플러스, 위워크코리아, 프레시솔루션, 미디어로그 등의 새벽 퀵배송과 당일 배송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7월, 수도권에 이어 부산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으며, 법인 설립 9개월 동안 누적 배송 10만 건을 돌파했다.

디버 특징은 누구나 ‘배송 파트너’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배송 파트너는 시간과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선택 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평균 1분 이내 거리의 배송 파트너를 연결한다. 배송원 정보, 배송 사진 등은 실시간 알림톡으로 전송한다.

디버 스마트 메일 센터, 출처: 디버
디버 스마트 메일 센터, 출처: 디버

디버는 기업 문서수발실을 디지털화한 ‘스마트 메일 센터’도 운영 중이다. 과다 비용 청구, 업무 효율 문제 등을 개선한 스마트 메일 센터를 통해 기업에게 중요한 문서 보안을 강화했으며, 관리 편의성 및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디버는 현재 운영 중인 LG유플러스와 프론트원에 이어 연내 10개 이상 지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디버는 지난해 물류산업진흥재단, 국토교통부, 현대글로비스 등이 공동 주최한 ‘2019 물류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현재 물류산업진흥재단으로부터 멘토링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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