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선원들이 타고 있는 구명 뗏목.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해상을 지나던 외국 상선에서 승선원 5명이 바다로 추락했지만 긴급 출동한 해경이 전원 구조했다.
12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7분경 서귀포항 남서쪽 약 33㎞ 해상에서 8580t(톤)급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선적 상선 A호에서 승선원 5명이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2척, 헬기 1대를 현장에 급파해 구조에 나섰으며 인근 항행선박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해군도 함정 1척, 남해어업관리단도 선박 1척을 현장으로 보냈다.
오후 5시 35분경 사고해역에 도착한 해경 헬기는 구명벌에 타고 있던 선원 5명을 호이스트(승강 장치)를 이용해 차례로 구조했고, 오후 5시 52분 전원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모두 외국인으로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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